[가지파스타] 제주 공천포 바다가 보이는 아기자기했던 요네주방

2021. 5. 17. 21:45내돈내먹/맛집

제주 갬성 서귀포 파스타 맛집 요네주방 + 주방상회

일 년 전 제주도 여행 때 우연히 발견해 방문한 요네주방.

원래 가려던 맛집이 앞에 가서야 휴무일이란 걸 알게 돼서, 주변을 배회하다가 작은 간판과 작은 창문에 이끌려 들어간 곳이었다. 요네주방은 매장이 크거나 메뉴가 다양하 곳은 아니지만, 내가 갔던 제주도 식당들 중 맛집 Top 3 안에 든다.

그래서 이번 여행에 다시 가고 싶어서 영업시간을 검색했더니 지도에서 사라졌다! 그리고 2020년 11월 영업을 종료했다고 한다.

 

 

제주여행중-가랜드
제주여행중

 

띠로리~~ 영업 종료 했다니..... 너무너무 아쉽다. 그래도! 기억하고 싶고 추억하고 싶어서 글은 남겨 놓기로 했다. :)

 

제주-요네주방
요네주방+주방상회

 

요네주방은 아주 작은 식당이다.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실내에 창가 좌석 하나 중앙에 큰 테이블 하나가 전부였고, 한켠에는 주방상회라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같이 팔고 있었다. 중앙 테이블에는 이미 두 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어 우리는 창가 테이블에 앉았다. 햇빛이 좀 들어오긴 했지만 이 자리가 진짜 뷰가 예쁜 곳!! 창 너머 보이는 공천포 앞바다 뷰가 대박이었다.

 

요네주방-메뉴-파스타
요네주방 파스타

 

메뉴는 밥말리 파스타 (12.0) 명랑한 크림 파스타 (12.0) 달매콩 커리 (12.0) 세가지였고, 우리는 밥말리 파스타와 명랑한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.

 

요네주방-밥말리파스타
밥말리파스타

 

밥말리 파스타는 가지, 버섯, 베이컨이 들어가는 매콤 담백한 오일 파스타로,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는 나는 진짜진짜 맛있게 먹었다. 인생 파스타! ㅎㅎ

 

요네주방-명랑한크림파스타
명랑한크림파스타

 

명랑한 크림 파스타는 생크림을 넣지 않아 느끼함이 덜한 명란젓 크림 파스타로 이것도 맛있었다. 둘 다 줄어드는 게 아쉬울 만큼 개인적인 입맛으로 정말 맛있었다.

 

제주-남쪽-공천포-바다
제주 공천포 바다

 

파스타를 먹으며 창밖으로 바라본 공천포 바다. 조용한 동네인 만큼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많이 없어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좋고 더 여유로운 느낌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. 공천포 바다와 경계석 조약돌 그리고 조용한 동네 너무너무 좋다!

 

주방상회-소품샵-썬캐쳐
주방상회 소품샵

 

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소품들을 구경하면서 지름신이 강림할뻔했다. ㅋㅋㅋ 소품샵을 함께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라 첫눈에 조금 정신없기도 했다. 그러나 곳곳에 놓인 제주의 모습이 담긴 소품들과 빈티지한 옷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. 너무나도 사고 싶었던 동백꽃 썬캐쳐!!

 

미니-동백꽃-브로치
동백꽃 브로치

 

제주 갬성을 담은 작은 식당과 소품샵, 사랑스럽고 따스한 가게 곳곳에서 느껴지는 사장님의 취향! 결국 자그마한 동백꽃 브로치가 눈에 밟혀 사고야 말았다.

 

 

(구)-요네주방-주방상회
(구) 요네주방 

 

공간이 너무 예뻐서 파스타가 넘 맛있었어서 꼭 소개해주고 싶어서 올리는 (구) 요네주방 또는 주방상회. 달매콩커리도 먹어보고 싶었는데ㅠㅠ 나중에 다시 오픈하면 꼭 찾아가고야 말 테다!! ㅎㅎ